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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11, 2017

저희의 사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에 우간다의 사역들을 정리하고 철수한 이후 이제는 저희 내외가 함께 ‘코어’라 불리는 케냐 북쪽 사막 지역에 있는데
작년 4월과 5월에 이곳을 정탐한 이후, 7월초에 다시 이곳에 들어와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계신 한국 선교사님 댁에 살면서 그분이 하셨던 사역들을 대신하고 있는데
새벽 예배어린이 합창단,토요 성경 학교제자 훈련식량 배급외진 부족 마을들 학교와 급식 운영
믿음 초등학교 건축목동 학교들 등입니다

 

새벽 예배는 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 동안 오전 5시에 드리는데

감사하게도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나옵니다

시계가 없는 어린이들이 가끔 시각을 잘 모르고 새벽 1시나 3시에 와서 예배 장소 문 앞에 엎드려 자고 있기도 합니다

사막 지역이라 전갈과 독거미 같은 해충들도 많고 주변이 온통 선인장이나 가시 나무들 뿐인데

손전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어린이들이 달빛과 별빛에 의존하여

어떤 어린이들은 몇 십분씩 걸어서 오는 모습들이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새벽 예배 마치고 어린이들은 곧장 학교를 가기 때문에

옥수수 죽이나 간단한 스넥과 차 등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염소나 나귀들을 치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그 어린이들의 일이 끝난 이후 저녁에 그들을 모아 기초 과목들을 가르치는데

그것이 목동 학교입니다

 

비단 그런 어린이들뿐 아니라 전혀 배우지 못한 아주머니들도 오셔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은 칠흙같이 어두운데

그만큼 달빛과 별빛이 매우 밝아 그 아래서 성경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공기도 맑아 별이 무척 많이 보여 별 볼일이 많습니다

요즘은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시설을 갖춘 집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드문드문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은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우물물이 있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 그 물로는 세수와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다 사막 지역이다 보니 물이 늘 부족한 상황인데,  

매우 무더운 날에는 낮기온이 거의 46도에 육박합니다

 

그래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박성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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