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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c 11, 2017

저희가정은  2007 1 23차드에 입국하였습니다.
그해에 앞서 2006 1년동안은 프랑스에서 불어수업을 하였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저희들은 차드에서 1월이면 선선하고 좋은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그때 처음 입국 당시 파리공항에서
눈발이 날리는 것을 보고 차드로 향했던 터라, 차드 은자메나 공항에 내리자마자 사우나실에 들어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덥지않냐고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그냥 웃더군요.

  차드전체에 한국인 선교사는 당시 여섯가정(현재는 8가정)이었는데, 그중 우리가정을 포함한 세가정이 팀을 이루어 사역하고
있습니다팀에서 재정이 부족하여 짓다가 중단한 집이 있는데, 저희가정이 집을 완성하여 머물기로 하고 공사를 하였습니다.
 대단한 집은 아니지만 어달 남짓 만에 집이 지어졌고, 그곳에 지내게 되어 저희들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한국의 건축에
비하면 창고짓는 기술수준도 못되지만, 이곳에서는 나름 현지인들의 서민집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집이 어떤 모양이든
흙이 아닌 시멘트로 벽을 바른다는것은 대단한 건축이니까요.

  첫해 2007 5월이 다가오며 더위는 최고 절정에 달하며 50도를 육박하는데, 아이들이 땀띠가 심해지면서 차드에서
번째로 맞는 더위에 힘들어 했습니다그러다 6월이 되자 바람이 불면서 간간히 비를 뿌렸습니다아이들은 바람이 불고 비만
뿌리면 너무 좋아했습니다마치 한국 사람들이 첫눈을 기다리는 것처럼, 더위에 지친 이곳 사람들은 간절히 비를
기다립니다우기가 끝나는 10 중순에서 이듬해 6월경 다시 우기가 시작 까지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으니까
당연히 라는 말과 한국의 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기다림의 정서는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드에서 맞는 비의 즐거움도 잠시 6 28 그날 저녁도 비가 오기 전에 강한 바람이 불다 비를 뿌리고 비가
잠시 그치는가 싶더니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하더니 지붕에 벼락을 때리는 굉음이 들렸고 , 천정의 반자 합판을 뚫고
벽돌이 쏟아 졌습니다방의 불을 비추던 작은 발전기의 전깃줄도 끊어져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굉음과 암흑속에서
식구들의 안전을 생각지 못하다 함께 방안에 있던 아이들을 찾았습니다아이들의 소리가 없어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어둠속에서
아이들이 나의 손을 잡았습니다쏟아진 벽돌에 다친 식구는 아무도 없었고, 구멍난 천정의 반자 사이로 달빛이 보였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현지인들이 우리 지붕이 날라갔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그리고 날라간 지붕이 자기 집을 덮쳤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집 지붕이 날라 간것도 정신없었지만, 뜯겨진 지붕이 현지인이 사는 집을 덮쳤다고 하니 인명피해가 생긴다면 일은
겉잡을 없는데, “하나님,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간절히 주님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차드입국한지 겨우 5개월만에
이렇게 큰일을   다니....

  감사하게도 현지인의 집은 서까래가 약간 부러졌을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비록 양철지붕이기는 해도 아이(I)
강철로 형강과 쇠파이프로 엮었기 때문에 강풍에 수백미터나 날라가서 현지인의 지붕을 덮쳤는데도 그만하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없었습니다.

  갑자기 집을 잃은 이재민이 되었습니다그렇지만 다른 곳에 수도 없고 해서, 지붕이 없이 천정반자만 남은 집에 비닐을
치고 지붕을 삼았습니다또다시 비가 온다면 집안은 홍수가 날터 였습니다그러나 이미 6월을 지나 7월이면 한참 비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지붕이 없어진 다시 지붕을 얹는 공사가 완성되기까지 달동안 비한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주의 종의 지붕이 없어졌기 때문에 하나님이 비를 멈추신 거라고 소문들이 돌았습니다드디어 지붕을 다시 얹던
그날, 약속 된것 처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이루 말로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차드에 정착과 적응을 위한 하나님의 훈련이었음을 우리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선교지에서 어려움을 만날 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하나님만 바라 볼것을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였습니다.
이후 어떤 어려움을 당할때마다 이렇게 사건과 상황속에서 만난 주님의 신실함은 우리에게 담력을 갖게 했습니다이처럼
차드에서의 순간은 우리들의 사역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역들의 전개가 선교의 본질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신학교수 사역
  저희의 번째 사역은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이는 언어가 교수 일을 할만큼 능숙해서가 아니라,
사역을 통해 언어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그래서  크지 않지만 저희를 포함한 세가정이 합동으로 신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학교의 교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수는 10명이 되지 않습니다그러나 이렇게 훈련된 학생들은 저희들이 개척할 교회의 사역자로 세워지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교회개척사역의 한부분과 같습니다.  2007 입국하던 10월부터 신학교에서구약개론
강의 하였습니다사실 강의를 있는 언어구사력은 되지 않았지만, 강의를 위해 준비하고 강의하면서 말이 것을
기대하였습니다강의안을 준비한다 해도 시간동안 진행되는 능숙하지 않은 나의 말에도 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이렇게 훈련된 학생 중에사무엘 남쪽 사르지방에서 개척된 오리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으며, 귓떼교회에서 끌로드’, 은자메나 5교회에서 바가쟈’, 6교회에서빠르페 사역하고 있는데,
이들이 사역하는 교회는 저희가 입국후에 개척된 교회들입니다현재 신학생은 8명이며, 이들도 앞으로 개척될 교회에 파송되어
사역할 일꾼으로 훈련되고 있습니다.
  더욱 많은 일꾼들이 자원되고 훈련되어 현지인 사역자로서 보다 많은 추수의 일군들이 일어날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신학교 사역은 2007 10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학비와 수학 기간 동안에 생활비를 감당할 없어 자원자들이
많지 않아 학기가 중단되거나, 전쟁으로 인해 수업을 오래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사역자 양성을 위한 후원과 또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기위해 보다 능숙한 언어로 설교와 강의를 진행할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전도대회
 은자메나 4번교회는 저희 팀에서 번째로 개척된 교회입니다.
저희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해부터 매년 한차례 정기적으로 전도대회를 개최합니다.
방법은 시장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장소를 정한 정부로부터 집회 허가를 얻어 3일에 걸쳐 성가대와 전교인이
동원되어 노상에서 집회를 갖는 것입니다보통 오후 2시경에 시작되어 저녁 영화 상영이 끝날 까지 6시간동안
3일간 진행 되는 나름대로 집회입니다 집회를 위해 개월전부터 전도훈련과 집회 한달 전부터는 전교인 금식기도가
진행됩니다황무지같은 차드지만, 영적인 전쟁은 오히려 분명하고 치열하게 우리들의 영으로 인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도대회를 통해 사람들로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게 하고 전도를 통한 교회부흥과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있던 2008년에는 중단되었지만, 그후로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4번교회는 전도와 영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현재 장년 150 주일학교 80여명이 모이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예배당 장소가 좁고, 앉을 의자가 부족할 정도로 교세가 많이 성장하였고, 주변교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3월에는 전도 장소를 지방 마을으로 옮겨서 회교속에 있는 귓떼지역을 방문하여 회교도들에게 노방, 축호 전도를
하였는데, 일부 불쾌하게 여기는 회교도들이 있었고,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고 없이 전도대회가
마쳐졌는데, 대회는 차드성도들이 스스로 차드회교권에 복음을 전했다는데 의미가 있었고, 복음전파를 통해 현지교회가
보람과 기쁨을 갖는 귀한 행사였습니다.
전도집회를 더욱 강화하여 차드사람이 차드사람들에게, 차드에 속한 다수 종족을 향하여 복음을 들고 가는 귀한 영적
훈련을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전도대회가 교회로 확산되어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는 선한 동기가 있기를 기도하며 사역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교회개척
 개척된 교회는 현지인이 주인이되어 사역을 스스로 감당케하는 훈련을 하고 저희들은 다른 교회를 개척해 나가는 것을 사역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립된 개척교회는 은자메나 3, 은자메나 4, 은자메나 5, 은자메나 6교회, 귓떼교회, 문두교회, 다빌라교회,
베베자교회, 비단다교회, 쿠투교회, 오리교회, 까마티교회 10여교회 이상이며 이들 교회들중에는 아직도 건물이 없이
모임만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목표로 설정된 지역은겜가가지역인데, 이곳은 지방의 군청소재지가 인접한 마을로 산발적인 여러 마을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일부 천주교와 회교도가 형성되어 있지만, 회교도 방어적 전략과 회교지역으로 전진하기 위한 발판으로써
중간거점에 해당하는 남부의 마을을 복음화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지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사역자
훈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겜가가 지역은 이미 믿는 자들의 모임규모가 장년 40 정도로 모임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건물이 없어서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시간은 더디지만, 현지인들이 조금이라도 건축할 있는 부분은 스스로 건축을 하게 하고 아주 어려운
부분은 재정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그간 개척된 교회는 10 교회가 넘지만, 이번 겜가가교회 개척은 가능하면 현지인 스스로 있는 최대한의 일을
감당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자립심을 고취시키려 합니다이를 위해 꾸준한 현지인들의 야육을 기다리면서 사역자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겜가가교회가 다른 좋은 설립의 모델을 이룰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설립
  교회개척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회교권의 교회 설립입니다회교도에게 복음 전하기도 쉽지 않지만, 복음을
제시하더라도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그래서 회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행할 있는 좋은 접근전략은 학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현재 공립학교들이 있지만, 지방으로 수록 교육공무원들은 태만하고 본직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지방으로 갈수록 생활이 어렵고 이에 비례해서 교육부에서 지방교사들의 처우를 형평에
맞게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히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대한 교육열이 떨어집니다회교권, 비회교권을 불문하고 지방에 양질의
교사를 보내고, 가능하다면 양질의 기독교 사립학교를 설립하여 기독교 교육과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좋은 학교를 설립하는 일은
재정적인 문제만을 제외하면 어려움이 없이 가능합니다.   회교권 마을인 귓떼 지역에 귓떼 교회에 부속된 귓떼 초등학교가
현재 운영중 입니다처음에는 옥수숫대를 교실벽 삼아 50-60 모이던 학생이 불과 1년만에 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학교가 많아진다면, 차드에 역량 있는 기독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 1번교회, 3번교회, 4번교회, 5번교회가 은자메나 있으면서 교회 부설 사립학교를 가지고 있고 지방에도 오리교회
학교가 있어서 학교에서 수업과 함께 복음적인 신앙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은자메나 6번교회는 학교설립을 위해 기도중에
있으며 지방에 설립될 겜가가 지역도 교회 설립과 함께 사립학교 설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안타까운것은 3 교회 학교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비해 건물과 건평이 작다고 정부감독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이 내렸지만, 당장 학교부지비용을 구할 수가 없어
금년 9월학기부터는 하기중단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학교다시 문을 열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드립니다.
더욱 많은 교회가 개척되고 동시에 좋은 기독사립학교가 세워져서 훌륭한 기독교 리더가 장차 나라를 이끌 있도록 많은 기도 드립니다.

  이상이 저희들의 기본 사역들이며, 외에 고아원 방문및 지원사역, 우물관정 사역, 영화상영을 통한 문화사역 등이 있습니다.

  저희가 뿌린 씨앗들은 작은 것들이었지만, 결과와 소산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지속적으로 기도와 관심을 가진다면 많은 지역에 복음을 전할 있으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차드 180개의 종족중
120개의 대부분 미전도종족인 저들을 향한 복음전파의 강한 하나님의 의지가 저희들을 통해 펼쳐지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전용탁, 송영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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