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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p 06, 2020

서부아프리카의 COVID19상황

 

아프리카대륙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타 대륙이 한참 창궐 할 때도 처음 북부아프리카 일부지역 동부아프리카, 서부아프리카 일부지역에서 소규모의 전염 양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아프리카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사역지 차드는 세계적 유행 싯점부터 강하게 국경을 통제하여 전체적으로는 많은 감염자는 발생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전체 확진자는 약 900명정도에 못미치며 사망자도 약 70명 조금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통계일 뿐, 검사되지 않은 사람들의 숫자를 감안하면 잠재적인 감염자는 드러난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사망할 경우 특별한 부검없이 일반적인 병사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습니다.

 

은자메나 2번교회에서 신실하게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고 교단 총회에서도 재정을 담당하며 잘 섬겼던, 엘리장로님이 소천하셨습니다. 확인결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리니아 마을의 식구들은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신실한 현지교회 성도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병상에 눕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차드는 다른 국가에 비해 감염자수가 비교적 작은 수치임에도 방역당국은 그 어느나라보다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국경 원천봉쇄와 주민 통금을 엄격하게 시행하지 않아서 전염이 봇물처럼 터진다면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이곳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그 사태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드는 금년 초부터 지금까지 국경완전 봉쇄와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주민 통행금지 및 도시 간 이동금지를 강력하게 시행해 왔습니다. 결과로 초기에 공항폐쇄전에 유입되었던 감염자들과 육상국경인 카메룬으로부터 들어온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한 결과 현재까지 확진자 1000명 미만의 상태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차드정부는 이달 말부터 학교개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주 일주일 간 한시적으로 도시 간 통행도 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신규확진자 발생이 뚜렷이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 봉쇄되었던 공항의 재개항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서부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십시오.

 

안식년

 

GMS에서는 오지 선교사들에게 한해 옛 규정대로 4년에 1년을 안식년으로 허락하고 있지만, 그간 한 번도 안식년의 시간을 다 채운 적은 없었는데, 이번 안식년은 오롯이 1년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기간은 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인해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었습니다.

긴 안식년의 시간을 통해 보다 선교지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사역에 더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과 교회들을 동참하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안식년 기간 동안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모임 활동이 위축되고, 여기에 교회는 현재까지도 예배 모임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아직도 대면하여 보고드리지 못한 교회와 여러 동역자들이 계셔서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빨리 선교지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지만, 앞서 보고 드린대로 선교지의 상황도 역시 녹녹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뜨고 있으므로 저희들은 조만간 재입국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차기 사역의 목표

지난번 글에 말씀드린대로 저희들의 새로운 사역은

기존의 세워진 교회들과 지금 진행 중인 농장 시트템을 접목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좀 더 현지교회들의 자립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농장의 생산성을 더 높이려면 역시 많은 노력과 재원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이것을 독립적으로 잘 운용할 수 있는 현지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의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런 요인들은 어느 순간에 결정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현지교회의 상황에 맞게 형태를 갖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항상 기도하실 제목은 현지인들의 자발적인 자립의지가 있는 믿음을 갖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사역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은

먼저 수도권의 또 다른 지역의 한 교회가 가진 토지에 철망 울타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미 30년 전에 귀한 헌금으로 큰 땅이 확보되었는데, 특별한 관리 없이 부지가 방치되어 부지는 부지대로 일반인들이 이 땅 근처에 이주해 와서 땅이 조금씩 잠식되어들어가서 부지의 크기가 훼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땅은 현재 농장 사역지인 리니아와 비슷한 거리지만 다른방향에서 수도와 떨어져 있어 리니아와는 약 50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크기는 약 1만평의 부지인데, 오래도록 방치되고 있어 유목민들과 일반인들에 의해 땅이 훼손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 울타리를 하여 그 근처에 개척된 교회의 인원을 중심으로 교회와 접목되는 농장시스템을 만들 계획입니다. 울타리는 주변의 유목민들과 충돌을 예방하고 농사를 안정적으로 지을수 있게하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1만평의 울타리 둘레는 대략 1000미터 가까이 되며 철망과 기둥의 자재비로 약 500만세파(한화1,000만원)정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과 펌프, 농장에 상주할 인력을 위한 주택건축 등 약 3000만원 정도의 농장개설을 위한 초기비용이 필요합니다.

기도중에 뜻이 있으신 교회나 기도의 동역자님들이 계시면 새로이 개설할 농장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함께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께서 기도로 차드사역에 동참해 오셨는데, 또한 뜻이 있으시면 어려운 중에도 차기 사역이 더욱 풍성해 지리라 확신합니다.

 

 

가족이야기입니다.

어릴때는 그야말로 고사리같은 손을 잡고 엄마와 아빠를 따라 아프리카에 와서 흙을 만지며 동물들을 좋아하고 지내던 세 아이이들이 어느덧 큰 아들 재희는 대학교 3학년의 대학생이 되었고, 둘째 찬희는 스무살 나이로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곧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막내 진희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아이들이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니며, 부모를 떠나 선교사자녀학교에서 기숙사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잘 자라주었습니다. 또한 저희 세 남자아이들을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계속 기도해 주셔서 오늘날 이만큼 자란 것에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둘째 찬희가 어릴적부터 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이 있었는데, 부모된 저희들이 좀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틈날 때 병원에 가 보았어야 했는데, 선교지의 상황이 그렇지 못했고, 또 웬지 병원에 데려가면 아이를 그렇게 낙인찍는 듯한 느낌도 있고, 또 우리 아이가 그렇게까지 심각한 것 같지는 않은데, 점점 좋아질 거라는 믿음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가정과 부모가 있는 차드를 떠나 케냐에 있는 선교사자녀 기숙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의 문제가 더 도드라지고 급기야 우울증까지 동반되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안식년으로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뜻밖의 세계적인 일로 감사하게도 우리가족은 모두 한국에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또 약물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 셋 중 하나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가정이 또한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책임져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오지에서 한 세월이 지났는데, 이런 상황속에 놓이게 되니 부모된 입장에서도 마음에 어려움이있습니다.

이제 둘째는 대학도 입학해야 하는데, 어려운 심리상태중에 대학생활이 독립적으로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의 원인들은 많겠지만, 해답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과 치료하시는 주님의 보혈과 성령의 위로하심만이 유일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함께하는 여러분들과의 기도는 능력이 있고, 주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회복으로 응답하실줄 믿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14:8)”

 

늘 기도와 따뜻한 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전용탁,송영호(재희,찬희,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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